한국연구원5월 15일3분 분량릴레이 칼럼(새)부루마블 게임과 실학의 문명사 / 노관범중학교 다닐 때 놀았던 보드 게임 하면 역시 씨앗사의 부루마블이다. 놀이판의 노랑, 파랑, 보라, 빨강 네 구역 도시 지권을 사서 호텔을 짓고 상대 말이 도착하면 이용료를 받아 재산을 증식하는 놀이였다. 길목에 호텔 쌓아두고 상대의 파산을...
한국연구원5월 15일6분 분량릴레이 칼럼(새)냉정한 기계와 가혹한 삶 - 냉장고와 에어컨은 우리 사회를 어떻게 구분지었나 / 강부원냉장고를 둘러싼 모종의 농담 기억이 날 지 모르겠지만 한 10년 전쯤인, 2013년 한 인문학자는 냉장고가 현대인의 소외를 가속화시킨다고 주장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적이 있다. 물을 마시고 숨을 쉬는 것처럼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한국연구원5월 15일3분 분량릴레이 칼럼(새)그 한없는 것들 / 김동규내가 무척 좋아하는 시가 한 편 있다. 정현종 시인의 「좋아하는 것도 한이 없고」라는 시다. 사람들마다 애정하는 작품들 목록에는 애정의 사연이 있기 마련인데, 얼추 그 감정선의 뼈대는 비슷하다. 처음 작품을 보았을 때, 대개 뭔가로 뒤통수를 세게...
한국연구원4월 3일4분 분량릴레이 칼럼(새)“발레를 아무나 한다고?” - 턴아웃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 김보슬2012년에 발표된 다큐멘터리 영화 <First Position>은 발레 유망주로 성장 중인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배움과 일상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내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러시아 발레의 전설, 안나 파블로바의 전기를 통해 상상하던 무용...
한국연구원3월 26일5분 분량릴레이 칼럼(새)복수 / 마준석아내는 중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 퇴근 후 저녁을 함께 먹으며 우리는 서로의 하루에 대해 복기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 또한 중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대화의 가장 주요한 주제 중에 하나는 바로 학생들 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