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원2023년 6월 21일2분 분량릴레이 칼럼(새)무니 누니에 대한 소고 / 오영진뭄플레이(김이슬)의 작업 <무니 누니>는 작가가 ‘무니’라는 페르소나를 연기하고, 동시에 그녀와 관계맺는 ‘누니’라는 인공지능 캐릭터를 등장시킨 유튜브 기반 웹콘텐츠이다. 여기서 콘텐츠라는 말의 모호함은 실은 이 작품이 시트콤과 퍼포먼스, 전시를...
한국연구원2023년 6월 2일4분 분량릴레이 칼럼(새)영화 <사랑의 고고학> 강할 필요도 없이 환상 없이 / 최엄윤우리는 신생대 제4기, 빙하기가 끝나고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홀로세에 살고 있다. 새로운 지질시대의 시작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환경 변화가 자연에 남긴 뚜렷한 지질학적 흔적인데 최근 기후 위기, 환경오염 등에 직면해 ‘인류세’라는 용어를...
한국연구원2023년 5월 25일4분 분량릴레이 칼럼(새)까치와 개미: “무한이 어디에 쓸모가 있죠?” / 김동규어느 날 아침 아파트 놀이터에 나왔다가 까치 한 마리가 부지런히 흙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지렁이나 개미를 잡고 있나 보다. 자그마한 부리로 이곳저곳을 파헤치는 새 한 마리의 부단한 몸짓이 귀엽기만 했다. ‘저 미물도 살겠다며 아침부터...
한국연구원2023년 5월 25일5분 분량릴레이 칼럼(새)과학책으로 수다 떨기: [[분해의 철학]] 다르게 읽기 / 박성관1. [[분해의 철학]]은 작년 12월 출간되었다. 그동안 읽은 사람들도 있고 작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해서 간간이 리뷰가 올라오기도 했다. 역자로서 아무래도 관심을 갖고 읽어보게 되는데, 지금쯤 내가 글 한 편 써도 좋지 않겠나,...
한국연구원2023년 5월 25일4분 분량릴레이 칼럼(새)과거가 영원히 현재로 오고 있다: 정여름론 /오영진10여 년 전 군대에서 일이었다. 휴가 잘린 상병 하나가 군대 내 pc방에서 뭔가를 클릭하고 있었다. 뭔 일인가 해서 살펴보니, 그는 다음 로드 뷰를 통해 자신의 집을 찾아가고 있었다. 대답이 가관이었다. "이렇게 하면 집에 간 것 같아 기분...